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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 TV SHOW

영화 라라랜드의 감동적인 명대사와 그들의 꿈 이야기

by 망고푸딩이 2024. 2. 18.

영화 라라랜드가 시간이 지나도 찬사받는 이유


(주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흐른 2016년에 개봉한 데이미언 셔젤의 영화 라라랜드는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뮤지컬입니다. 제목인 La La Land는 꿈의 세계란 뜻으로 동화 속에 산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의미심장한 대사들로 가득하지만 몇 가지만 골라 문맥과 함께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라라랜드의 음악과 화려한 영상미를 가진 댄스씬은 마치 1940년대의 할리우드 황금기와 같은 모습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배우들의 명대사들은 영화의 감동을 더해줍니다. 미아(엠마 스톤)와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로맨스는 달콤쌉싸름합니다.  이 영화에는 기억에 남을 만큼 진심과 슬픔으로 표현되는 명대사들이 존재합니다. 각 캐릭터들은 결점이 있지만 그로 인해 더욱 공감할 수 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는 구식 할리우드 복고풍의 화려함과 매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대사 자체는 매우 현대적입니다. 라라랜드의 주옥같은 대사들은 통찰력 있는 대사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이 중 다수는 강력한 이 영화의 퍼포먼스와 함께 역대 최고의 영화 뮤지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데 일조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데이미안 셔젤이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재능 있는 영화감독이라 해도 골든글로브 감독상을 받은 라라랜드의 흥행 이후엔 감명깊은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감독이 하고 싶은 작품 위주로 작업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퍼스트맨과 함께 바빌론까지 셔젤의 영화는 라라랜드가 관객들에게 선사했던 감동의 여정을 주는데 힘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그가 훌륭한 영화를 많이 제작할 것이 분명하지만, 라라랜드는 앞으로도 계속 정상을 차지하는 명백한 작품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대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명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난 항상 널 사랑할 거야." - 미아 (엠마 스톤)


이 영화를 보면 사람들은 이 영화가 결국 두 남녀주인공이 힘든 상황에서 만나 결국엔 행복하게 사는 고전적인 로맨틱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 또한 그렇게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라라랜드는 사실 "운명은 맞았지만 시기는 틀린"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각자의 꿈을 좇는 데 있어 서로의 가장 큰 지지자였고 그 모습은 세바스찬이 미아의 본가까지 찾아오는 것을 보면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서로 멀리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의 꿈을 쫓아가기로 하고 작별 인사를 하기 전 미아는 세바스찬을 항상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고, 세바스찬도 같은 대답을 합니다. 마지막에 두 사람에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삶을 상상하는 씁쓸한 상상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말은 분명 서로에게 진실이었습니다.



"인생이 지칠 때까지 나를 때리도록 내버려두는 거야." -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세바스찬은 영화의 말미에서 결국 자신의 재즈 바를 운영하겠다는 꿈을 이루게 되지만, 그 전에는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공연을 가능한한 많이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은 세바스찬이 누나와 이야기할 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누나와 자신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세바스찬은 이 시점에서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당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I'm letting life hit me until it gets tired.'

따라서 인생이 지칠 때까지 때리도록 내버려둔다는 이 대사는 그의 인생에서 바닥인 절망적인 지점을 완벽하게 요약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 어딘가 내가 속할 곳은 있을까, 내가 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어딘가 말이야"
- 미아(엠마 스톤)


미아와 세바스찬은 본인들이 열정을 가진 음악과 연기에 대한 것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분명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열정과 결단력만큼이나 각자의 업계에 진출하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관객으로서 공감이 많이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이 쉽사리 풀리지 않는 가운데 그들만의 고민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특히 할리우드를 바라보는 라라랜드 속 시각은 통찰력 있게 다가옵니다. 이 대사는 미아의 노래 중 하나인 'Someone in the crowd' (군중 속의 누군가)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미아가 파티에가서 거울 속에 자신을 보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싶다고 노래로 표현하는 내용입니다.

'Somewhere there's a place where I find who I'm gonna be, A somewhere that's just waiting to be found..'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운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도 그 클럽에 가고 싶지 않다고 스스로 말했잖아요. 아무도 '치킨 온 어 스틱'이라는 클럽에 가고 싶지 않다고요." -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세바스찬과 미아는 서로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열렬한 지지자입니다.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캐릭터 둘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뜨겁게 사랑하지만 돈이 없는 현실에서 세바스찬은 타협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너무 먼 음악을 추구하는 키이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밴드 메신저스의 키보드 연주자가 되어 바쁘게 투어활동을 하게 됩니다.  미아는 그가 안정된 직업을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밴드의 투어 활동을 지속하는 한 재즈 클럽을 운영하려는 그의 꿈은 점점 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자 그는 클럽 이름에 대한 그녀의 과거 비판을 핑계 삼아 클럽을 만들겠다는 꿈을 떠나 보내려 합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고 하는 말이 바로 세바스찬의 이 대사입니다. 인생사가 너무 힘들어지면 열정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보여줍니다.


"어쩌면 난 충분하지 않을지도 몰라!" 미아 (엠마 스톤)

이 영화에서 엠마 스톤의 미아 역 연기로 라라랜드가 골든글로브, 오스카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감안하면,  엠마스톤 그녀가 자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여배우 역을 연기하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하지만 스톤은 이러한 미아의 취약한 모습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라라랜드의 이 대사는 자신이 성공하기에 충분한지 감정적으로 의문을 품는 무명시절의 미아의 모습을 완벽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커플이 싸우는 것은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지만 바로 앞의 세바스찬의 대사도 그렇고 힘들거나 갈등을 빚는 상황 속에서 뼈를 때리는 명대사가 참으로 많습니다. 라라랜드의 주인공들에게 인생은 완벽하지 않으며, 미아는 영화초반부터 이미 많은 좌절을 겪었기 때문에 관객들은 왜 미아가 자기 의심을 갖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대사 자체가 확실히 감정이입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서로 충돌했다가 다시 타협하고, 그냥 재즈는 매번 새로워요. 매일 밤이 초연이에요. 진짜 기가 막혀요."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재즈가 처음인 관객에게도 인상 깊은 명언인 이 대사는 재즈에 대한 세바스찬의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 차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아가 처음에는 재즈 음악을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를 진정으로 화나게 합니다. 이에 세바스찬은 재즈는 결코 편안한 음악이 아니며 재즈 자체가 불꽃이 튀는 대화이자 격렬한 소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대사를 치는 둘 사이의 순간은 엠마와 라이언의 멋진 케미를 보여주면서 매우 즐겁게 보입니다. 또한 주변에서 재즈에 열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관객이 세바스찬이 재즈를 좋아하는 이유와 그의 열정을  이해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너무 아프거든요."
미아(엠마 스톤)


미아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이 대사는 수년 동안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여 겪은 모든 마음의 상처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괜찮은 척 지내는 미아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무너지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또 다른 감정적인 대사입니다. 숱하게 실패한 영화 오디션부터 이번에 진짜 잘해보려고 했지만 잘 풀리지 않는 일인극 쇼까지, 미아는 충분히 겪어 한계에 다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세바스찬은 다시 한 번 미아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일을 해보라고 격려하지만, 미아는 할리우드 도전과 카페 일의 경계선을 오가면서도 실패해도 일어난 것 과는 달리 진심으로 원하던 쇼를 실패했다고 느끼자 감정적으로 좌절했고 그녀가 떠나는 것을 세바스찬은 막지는 못합니다.


"여기가 집이야."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초반에 언급했듯이 라라랜드는 몽상의 세계라는 의미를 가지며 로스앤젤레스 그 곳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비참한 일인극 쇼를 마친 미아는 고향인 불더시티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하고, 이 때 세바스찬은 "여기가 집이에요"라고 말해줍니다. 이 영화는 특히 중의적인 뜻이자 배경도시인 LA 자체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 이 도시에서 성공하고 자신의 집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용기와 힘을 가져야 하는지를 그려줍니다. 이는 미아가 LA에서배우의 꿈을 향해 노력하던 시간이 잘 풀리지 않았고 그곳에서 셉과 함께 지내던 집이 더 이상 집이 아니라고 한 미아에게 용기를 주려는 표현입니다.


"아니, 더 이상은 아니야."
미아(엠마 스톤)


미아는 자신이 기획한 원맨쇼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세바스찬 자신도 밴드의 스케줄로 인해 자신의 공연을 보러오지 못하자 마침내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립니다. 사실 관객들 입장에서는 세바스찬이 미아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돈을 벌려고 하다 촬영을 하다가 공연이 놓치고 만 것을 알고 있으니 이 둘의 갈등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미아가 화를 내며 집에 간다고 말할 때 세바스찬은 그들이 사는 곳이 집이라고 말하지만, 미아의 의도는 사실은 자신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이었습니다. 세바스찬은 둘이 사는 곳이 집이라고 주장하고 미아가 더 이상은 우리의 집이 나의 집이 아니라는 이 대사를 전달할 때, 이 관계에 감정이입 해온 사람들에게는 정말 불시에 닥친 마음의 타격이었습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에게는 정말 힘든 순간이며, 감정적인 상처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 이상의 고통이었습니다 .

"별의 도시. 나만을 위해 빛나고 있나요?"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는 극의 배경 로스앤젤레스를 삭막한 도시로 묘사하지만, 동시에 수많은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묘사합니다. 이는 특히 세바스찬의 눈을 통해 잘 드러납니다. 미아와 극장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고 헤어진 뒤 혼자 해변을 걷는 세바스찬이 부르는 City of Stars 곡은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 상을 수상한 곡이기도 합니다.  세바스찬은 여러 면에서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며, 특히 미아가 자신의 삶에 들어오면서 LA를 마법 같은 곳으로 인식하는 것이 이 노래를 통해 드러납니다.
' City of Stars. Are you Shining Just for me?'
그녀와 데이트를 한 후 세바스찬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가 자신을 위해 특별히 빛나고 있다고 상상하며 사랑이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을 노래합니다.

"당신이 뭘 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과 함께하고 싶어요."
키스(존 레전드)


세바스찬은 미아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꿈보다는 돈을 벌어야한다는 판단으로 키이스의 밴드에 합류하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영화는 실제 뮤지션인 존 레전드가 이 영화에 출연하며 라라랜드의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리드 싱어이자 기타리스트로 출연하는 라이브 공연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이 대사는 'Start a Fire' 라는 노래의 가사 중 하나로, 세바스찬이 경멸하는 전자음과 팝적 멜로디가 가득한 음악이지만 실제로 많은 팬들이 이 노래를 전체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이러니를 낳기도 했습니다.

'I don't know what you came to do, But I wanna do it with you. '

이 노래의 가사는 미아와 세바스찬 같이 만남과 동시에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사이의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순간을 전달합니다.


"그건 나를 죽일 거에요."
미아 (엠마 스톤)

미아가 세바스찬을 떠나 네바다로 가버린 후 세바스찬에게 전화가 옵니다.  미아의 1인극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연락이 되지 않자 세바스찬에게 전화가 온 것이었고, 세바스찬은 네바다의 그녀의 집을 찾아내 미아를 설득해 오디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설득합니다. 하지만 미아는 이미 자신감을 잃은 상황으로 거절합니다. 영화 라라랜드에서 엠마 스톤의 연기는 대체로 유쾌하고 매력적이지만 미아의 아픔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대사들도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그런 슬프고 절망하는 대사들을 명대사랍시고 나열해놔서 분위기가 다운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오디션을 보고 나타날 또 한 번의 절망이 이제는 그녀를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죽일 수 있다고 까지 분명히 말해주는데, 이때 미아가 실패를 통해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는지가 분명해지면서 감정적으로 격앙시켜 줍니다.

"영화에서 만나요."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영화에는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들이 오프닝부터 조금씩 비춰주고 있습니다.  라라랜드의 노래 가사도 그렇고 감독이 숨겨둔 멋진 예고가 몇 가지 있지만, 캐릭터의 결말에 대한 또 다른 미묘한 암시가 아주 일찍 나왔었습니다. 주인공이 자각하지 못한 도로에서도 그렇고 두 번의 짧고 다소 불친절한 만남을 가진 세바스찬과 미아는 파티에서 다시 한 번 만나게 되는데 불꽃이 튀기기도 하지만 속에는 여전히 장난기어린 적대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아가 오디션을 보러다닌다고 말해서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세바스찬은 별 감흥 없이 '영화에서 보자'라는 대사를 툭던지며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돌이켜보면 미아가 연기자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할 거라는 믿음이 담겼지만 옆에 있기보다는 멀리서 지켜보겠다는 미래가 연상되는 씁쓸한 대사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좋아하죠."
미아(엠마 스톤)

세바스찬은 클래식한 재즈 클럽을 열고 싶어 하고 미아는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셉과 미아는 각자의 꿈에 대한 열정을 보입니다. 영화는 미아의 자기 의심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세바스찬도 재즈에 대한 사랑이 진심이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실현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재즈를 좋아하는지 의심합니다. 미아는 사람들이 사람들은 진정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을 뿐아니라 나아가 좋아하기 때문에 재즈 클럽을 즐길 것이고 결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에게 말합니다. 사실 이것은 미아 자기 자신에 경험에 비춘 고백 일 수 있는 것이 자신도 재즈를 싫어했지만 세바스찬의 열정을 보고 연주에 감명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열정을 미래로 이어지게 만들기 위한 여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친구같은 존재라는 것을 이 대사를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네, 장식이 보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빌(J.K. 시몬스)

J.K. 시몬스는 '위플래쉬'에 이어 데미안 셔젤의 '라라랜드'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는 재즈를 이해하지 못하고 거침없이 말하는 세바스찬이 일하는 레스토랑의 사장 빌 역을 맡았습니다. 세바스찬은 빌이 요청한 대로 단순한 크리스마스 노래인 징글벨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재즈 음악에 몰입하다가 원하는 대로 곡을 연주하려고 합니다. 세바스찬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냐고 항의하지만 빌은 그를 감정적이고 매우 가혹하게 해고해버립니다. 기분이 상한 세바스찬은 이때 미아가 피아노 연주를 칭찬하지만 무시하고 그냥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꿈을 꾸는 바보들을 위하여."
미아 (엠마 스톤)


라라랜드의 OST 노래들는 이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화 전반에 걸쳐 변주가 되어 다른곡이 되며 그냥 연기를 보는 것보다 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udition이란 곡은 엠마 스톤이 세바스찬의 권유로 들어간 오디션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의 감동을 더욱 극대화하는 순간 중 부르는 노래입니다. 네바다주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이동해서 오디션에 응한 미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노래입니다.

' And Here's to the fools who dream.'

자신의 꿈의 시작이 된 이모에 대해 덤덤히 노래를 부르며 더 큰 슬픔이 찾아올 수도 있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더라도 꿈을 꾸는 바보같은 행동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약간의 광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열쇠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누가 알겠습니까?"
미아 (엠마 스톤)


이 대사는 역시 위에 언급한 미아의 마지막 오디션 노래 가사로, 영화에서 미아가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A bit of madness is key to give us new colors to see. Who know where it will lead us?'

약간의 광기는 열쇠라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미래를 이끌 수 있을 거라는 설렘으로 가득 찬 미아의 감성적이지만 모험을 무릅쓰는 감성을 담은 이 노래의 대사는 미아의 아픔을 보았던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세바스찬의 응원으로 용기를 내 도약해서 자신의 연기 꿈의 동기였던 이모의 이야기를 하며 부활하는 모습을 관객들은 보게 되는데, 이제까지 대본을 외우며 연기하던 모습에서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하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성장한 미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웰컴 투 셉스."
세바스찬 (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는 해피엔딩이자 새드엔딩을 가진 영화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꿈을 꾸던 두 청년은 둘 다 자신의 꿈을 이루는 가슴 벅찬 결말과 동시에 두 사람이 더 이상 함께 하지 않는 씁쓸한 결말을 주는 가슴시린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셉과 미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고, 불가능한 꿈을 좇는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미아와 셉이 서로를 우연히다시 만나게되는 마지막 장면의 슬픔은 먹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 이걸 보고 해피엔딩 중독자로서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재즈 클럽 무대에 오른 세바스찬은 관객석에서 남편과 함께 있는 미아를 발견합니다. 잠시 멍하니 있던 그가 전체 관객을 향해 말하는, "셉에 온 것을 환영해"라는 한 줄의 대사는 그녀를 향한 것으로, 그녀가 세바스찬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재즈 클럽 로고인 Seb's 셉스는 미아가 오래전 자신이 디자인해서 세바스찬에게 선물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 Welcome to Seb's' 란 말을 하고 세바스찬은  영화의 테마곡을 연주하기 시작하며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순간들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