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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 TV SHOW

영화 듄: 파트2 새로 등장한 인물과 이것저것

by 망고푸딩이 2024. 2. 22.

영화 듄: 파트2 무려 3년만의 개봉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21년에 개봉되었던 드니 빌뇌브의 듄 파트 1은 듄의 거대한 세계관의 소개를 하느라 긴 러닝타임에 따른 지루함을 호소한 관객도 있었습니다.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인 듄의 절반을 좀 미치는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 2024년 개봉하는 듄: 파트 2는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 나갈 예정입니다. 듄1의 간략한 스토리는 레토 공작의 아들 폴 아트레이데스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몰락하게 만든 음모와 공격 속에 그녀의 어머니 제시카와 함께 간신히 살아남아 신비한 환각물질 스파이스의 고향인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여행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파트 1의 경우 대부분이 듄의 세계관 설명과 인물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집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스파이스 생산을 개혁 및 번영을 위해 아라키스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파디샤 황제 샤담 코리노 4세와 숙적 하코넨이 설치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전부 말살시키려고 하는 함정이 있었습니다. 그런 공격을 알고 있던 모히암은 하코넨에게 폴과 어머니는 죽이지말라고 당부했지만 그 말을 듣는 척하는 하코넨은 실제로는 그냥 죽이려고 합니다.
 그렇게 결론적으로 자신들을 전부 죽여 말살하려는 대대적인 공격에서 폴은 어머니 제시카 부인(레베카 퍼거슨)과 겨우 도망친 후 지역 원주민인 프레멘과 함께 여정을 떠납니다.
2021년의 듄은 배경 설정과 듄의 세계관을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둔 반면 듄: 파트 2에서는 폴의 여정의 결말을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  따라서 향후 속편인 Dune 파트 3가 만들어진다면 파트 2부터 3에 걸쳐서도 다룰 이야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원작소설 듄은 결국에는 하코넨 가문의 멸망과 왕실 코리노 가문의 몰락, 그리고 추종자들에게 메시아 무아딥으로 알려진 폴이 차기 황제로 임명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듄: 파트 2에서는 허버트 원작 소설의 후반부를 다루며,  파트 1에 비해 더욱 더 늘어난 흥미진진한 요소와 출연진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듄 속편 듄: 파트2의 개봉일이 연기된 이유


Dune: 파트 2는 한국 기준  2024년 2월 28일에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드니 빌뇌브의 듄:  파트2의 영화 촬영은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헝가리와 아랍에미리트에서 해외촬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코로나시대에 개봉한 1편과 달리 Dune: 파트 2는 극장 단독으로 상영되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화계에서 드문 일이지만 Dune: 파트 2는 개봉일이 두 차례 연기된 상황이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Dune: 파트 2는 2023년 11월 전세계 개봉하여 관객을 맞을 예정이었으나 영화배우조합 및 미국작가조합 파업에 따라 차질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가 개봉 일정을 늦춤에 따라 2024년으로 개봉일로 변경되었습니다. 어서 빨리 나오길 바라는 듄친자들로서는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미국작가조합 파업은 2023년 9월 말에 해결되었고, 영화배우조합 파업은 2023년 11월 초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Dune: 파트 2 새로운 출연진과 복귀 캐릭터


이번에 한국에 내한 한 배우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그리고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 외에도 속편에서는 누가 누구를 연기하는지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코미디부터 진지한 역할까지 전부 가능한 크리스토퍼 워켄이 연기할 샤담 4세 황제는 아마도 듄에서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로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또한 오스틴 버틀러와 플로렌스 퓨가 각각 페이드-라우타 하코넨과 코리노 가문의  이루란 공주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편 샬럿 램플링이 연기한 모히암 대모와 함께 하시미르 펜링 백작의 베네 게세리트인 레이디 마고 펜링은 레아 세이두가 연기할 예정입니다. 팀 블레이크 넬슨도 익명의 역할로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수일라 야쿠브도 프레멘의 모래 라이더인 시샤클리의 성별이 바뀐 버전으로 출연합니다.
+ 팀 브레이크 넬슨은 캐스팅은 되었지만 편집이 되어 본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듄의 기존의  파트 1의 출연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우 - 듄 역할]
티모시 샬라메- 폴 아트레이데즈
하비에르 바르뎀 -스틸가
젠다야 -챠니
레베카 퍼거슨 - 레이디 제시카
조쉬 브롤린 - 거니 할렉
스텔란 스카르스가드- 하코넨 남작

듄 파트2 개봉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주요 캐스팅 발표 중 하나는 듄: 파트 2의 알리아 역입니다. 원작 소설에서 알리아는 높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 폴 아트레이데스의 여동생입니다. 책의 후반부에서 알리아가 맡은 역할과 화제성을 고려할 때 그녀가 이야기에서 배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관계자들은 안야 테일러 조이가 듄에서 깜짝 배역을 맡은 것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인터뷰에서 듄: 파트 2에서 깜짝 배역을 맡았다고 선언한 안야 테일러-조이는 정황상 알리아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은 상태입니다.

+ 결국 안야 테일러-조이가 듄 그녀의 폴의 여동생 알리아 역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었습니다. 파트2에서는 알리아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폴의 예지몽에서 모습을 드러납니다.

Dune: 파트 2 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2021년의 듄 파트 1은 폴이 스틸가가 이끄는 프레멘 부족을 만나기 전까지 원작 소설의 약 절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즉, Dune: 파트 2는 폴의 프레멘 부족과 이를 억압하는 아라키스의 하르코넨 사이의 게릴라 전쟁에 초점을 맞춘 액션 블록버스터가 될 것입니다. 2년간의 전쟁 끝에 폴은 결국 승리를 거두고, 샤담 4세가 정예 사르다우카르 대원의 존재로 아라키스를 굴복시키고 황제까지 퇴위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이로써 더 넓은 듄의 세계관과 아트레데스 가문의 등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감독은 책에서 약간의 각색들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었습니다.
듄 파트2에서는 스토리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함께 듄 2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악당 페이드 라우타인 오스틴 버틀러가 소름끼치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데스의 적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었고 투기장의 장면은 영상미조차 지적할 곳이 없었습니다.
파트 1과는 달리 듄: 파트 2에서는  폴이 프리맨의 리더라는 새로운 역할에 어려움을 겪으며 회피하는 측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폴의 역할을 받아들이라고 격려하는 다시 만난 거니 할렉,  스승처럼 잘 가르쳐주다가 폴의 메시아 능력에 감탄하여 리산 알 가입을 외치는 모습이 인상깊었던 스틸가, 사랑하는 남자와 프레맨 부족에 대한 헌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차니 등 다른 캐릭터들도 급변하는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그려집니다.

듄 : 파트 2는 숨막히는 영상미와 음악으로 관객들을 계속해서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인 1편보다 훨씬 더 거대한 스케일의  화면들이 많았습니다.  하코넨 부대의 무중력 워킹이라든지 프레멘 부대가 모레벌레인 샤이 홀루드를 타고 공격하는 장면은 소름끼질 정도로 전율적이었습니다. 듄: 파트2 영상은 캐릭터와 풍경, 장대한 전투 시퀀스의 숨막히는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결국 듄: 파트1은 폴이 프레멘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전쟁을 벌이게 될 이번 결말의 실제 갈등을 위한 설정이었습니다.

비주얼과 액션이 인상적인 만큼 파트2에서는 듄 전쟁의 중심에 있는 캐릭터와 개인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파트1보다 훨씬 빠른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이번 작품에서 젠다야, 조쉬 브롤린, 데이브 바우티스타의 더 커진 역할과 함께 파트2에서 인상을 남긴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샤담 4세 황제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워켄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중 반가운 얼굴이 많았습니다. 특히 오스틴 버틀러의 페이드 라우타는 원작보다도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각색장면이 많아 팬들이 많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플로렌스 퓨는 작은 아씨들에 이어서 같은 작품에서 티모시 샬라메와 만납니다.

 

듄이 파트별로 나눠질 수 밖에 이유



듄 원작소설은 프랭크 허버트의 412페이지 분량정도 되는데 물론 이 책이 세계에서 각색된 가장 긴 책은 아니지만, 이 소설이 구축한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미래적 배경 외에도 신비주의, 철학, 기술,  종교, 유전학, 초감각 등의 요소가 소설에 녹아 있습니다. 따라서 듄 파트 1의 내용이 배경 설명에 치중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듄의 영화화라는 작업은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무언가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먼저 광범위한 듄의 세계 구축이 필수적인 상황인 것입니다.
그동안 이루어졌던 스토리의 분열을 초래하거나 완전히 실패한 수많은 '듄' 의 각색작들에서 교훈를 얻은 드니 빌뇌브감독은 듄을 시리즈의 영화로 나누어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사실 명백하게 좋은 생각이었고 이로써 '듄'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들려고 했던 이전의 그 감독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내한 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현제 파트 3각본을 집필 중이라고 언급해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영화를 시리즈로 나누어 제작함으로써 빌뇌브는 프랭크 허버트의 안티히어로 주제의 공상 과학 걸작을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듄 파트 2에서 꽤 많은 급전개와 생략 장면이 있었음에도 2시간 45분의 시간이 필요한 걸 보아 파트 1에서 파트 2의 이야기를 좀 더 가져가야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듄: 파트 2 출연진인 플로렌스 퓨, 크리스토퍼 워켄, 오스틴 버틀러, 레아 세이두는 각자의 캐릭터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는 큰 도전에 직면했고 결국 평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2편의 대성공으로 드니 빌뇌브는 프랭크 허버트의 두 번째 저서인 '듄'을 원작으로 한 '듄 파트 3 '으로 폴 아르레이데스의 스토리라인을 정점을 찍는 영화화 할 의사를 인터뷰로 확정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워너 브라더스가 듄3(가칭)을 승인해준 것은 아닙니다. 최근 레베카 퍼거슨의 인터뷰에서는 아직 그 어떤 파트 3에 대한 소식도 못들었다고 밝히며 본인도 안야 테일러 조이가 듄 파트 2에 나왔는지 영화를 보기까지 몰랐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을 볼 때 어느정도 진행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듄 파트 3는 전체 듄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맹목적인 믿음의 위험성에 대한 메세지를 전해줄 것이니 믿고 기다려 보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리산 알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