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인베이젼 줄거리
[주의]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크릿 인베이전 엔딩은 절정으로 치닫은 닉 퓨리와 그라빅의 갈등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의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한 몇 가지 중요한 단서들을 설정합니다.
그라빅은 이전 시크릿 인베이젼 에피소드에서 닉 퓨리보다 몇 수를 앞서는 전략으로 힐요원을 죽이는 등 상당히 치명적인 공격을 해왔습니다. 가짜 로디의 도움으로 리슨 대통령의 호송대를 공격한 후 러시아가 배후에 100%있다며 보복 공격을 해야한다며 대통령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에 핵 공격을 지시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러시아의 뉴 스크럴로스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지게 되는 위험한 상황이 되는 위험 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그라빅은 퓨리를 만나고 그에게서 건네받은 하베스트의 힘을 얻으면 퓨리를 가볍게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퓨리는 그 시각 소냐와 함께 대통령이 있는 병원에서 로디의 팀을 처리하는 중이었고 그라빅과 만나는 퓨리는 연기를 너무 잘해서 생각도 못한 변장한 가이아였습니다. 가이야는 그래빅이 닉 퓨리를 방치해둔채로 DNA 이식기계를 돌리고 있어서 자신도슈퍼파워를 얻어 동급의 슈퍼 스크럴이 됩니다. 결국 그라빅과 어벤져스의 캐릭터들의 능력을 사용하면서 대등한 전투를 벌이고 끝에 그의 복부를 꿰뚫고 죽입니다.
한편 진짜 퓨리가 대통령에게 로디가 실은 변장한 스크컬이라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로디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게 되자 로디는 총을 들고 퓨리를 죽이려 하지만 퓨리가 그의 머리에 먼저 총을 쏴버립니다. 그는 땅에 쓰러지면서 스크럴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 사건으로 리슨 대통령은 큰 충격을 받아버립니다. 한편 가이야는 스크럴 기지에서 잡혀 있는 에버렛 로스와 진짜 로디를 포함해 그동안 갇혀 있던 인간 인질들을 모두 풀어줍니다.
리슨은 로디의 스크럴변장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격렬한 과민 반응을 보이며 의회에 모든 "외계에서 태어난 종족인 스크럴의 존재를 전 세계에 공개하며 적 전투원으로 지정하여 색출하여 절멸하기 위한 전쟁"을 위한 긴급 법안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퓨리는 이에 대해 "진짜 단임제 대통령이나 하는 짓을 저질렀다며 철회하라"이라고 항의합니다. 이 사태로 온세계에서 자경단들이 스크럴들을 모두 죽이려고 움직이기 시작하며 우호적인 스크럴, 그냥 무고한 인간도 암살하는 등 겉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펼쳐집니다. 소냐는 가이야에게 나타나 닉퓨리와 탈로스같은 관계가 아닌 "나도 당신을 이용하고, 당신도 나를 이용하면 이 행성을 우리 모두를 위해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동업 제안을 하고 가이야는 소냐와 그렇게 손을 잡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퓨리는 쉴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프리실라가 나타나 자신이 사실 바라라고 말합니다. 닉 퓨리는 크리족이 스크컬족과 평화 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당신이 최고의 외교관이라며 그녀와 함께 가자고 말합니다. 우린 함께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퓨리가 말하자 프리실라는 원래의 스크컬인 바라의 모습으로 변하며. "있는 그대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녀가 말합니다. 퓨리는 "있는 그대로만"이라고 답하고 키스를 하고 둘은 함께 우주로 향합니다. 그렇게 시크릿 인베이젼은 에피소드 6이 마무리됩니다.
시크릿 인베이전 시기 및 방향성
'시크릿 인베이전' 엔딩에서는 그라빅이 동급으로 슈퍼스크럴이 된 가이아와 싸워 패배한 후 그라빅이 인간들의 세상을 파괴하려는 음모가 종결되지만, 스크컬이라는 개념을 일반 관객에게 정식으로 소개하면서 앞으로 MCU가 해결해야 할 주요 서사들의 당위성을 설정합니다. 극 말미에 닉 퓨리가 바라를 데리고 우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디즈니플러스 시크릿인베이젼이 끝난 후 더 마블스의 크리족 이야기로 흘러가는 순서가 확실히 정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라빅이 죽고 인질로 갖혀 있던 로디가 돌아왔으며, 미국 정부가 스크럴들과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 없는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마블스 또는 그 이후의 2025년 마블 프로젝트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로 이어져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디는 장기간 동안 스크럴로 대체되어 인질로 풀려날 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함께 감금 당한 에버렛 로스가 로디에게 언제부터 감금된거냐고 묻자 가이아가 '오래됐다. '고 답해주는 걸로 보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는 나중에 워머신이 출연할 후속작 아머 워즈에서 밝혀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슈퍼스크럴이 된 가이야는 스크컬을 이끌고 동맹을 맺은 소냐 팔스워스와 팀을 이루어 그래빅과 같은 음모를 가진 스크럴들을 물리칠 것으로 보입니다.
시크릿 인베이전은 몇가지 풀리지 않던 결말을 매듭지으면서도 몇 가지 미해결 의문을 남기며 향후 MCU 작품들을 위한 궁금함을 남겨두었습니다.
그라빅의 최후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계획의 배후인 그라빅의 최종 운명에 대해 관객들의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시크릿 인베이젼의 메인 빌런인 슈퍼스크컬 그라빅은 피에 굶주린 본성을 분명히 드러내며 스크럴들 사이에서 공포 정치를 하는 인물이지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이야기하듯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세상과 결코 볼 수 없는 고향을 지키기 위해 수년간 살인을 저지른 결과 악당으로 전락해버린 소년병출신이기도 합니다. 시크릿인베이젼 결말에서는 가이야가 맨티스의 감정조정을 하여 잠에 들게 한 후 마지막 캡틴 마블의 펀치를 날려 그라빅의 복부를 관통시키고 이후 생기를 잃은 그라빅의 얼굴을 길게 보여준 것으로 비추어 그라빅의 죽음이 비교적 공개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라빅이 죽어서 사라진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다시는 MCU작품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장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라빅의 이념을 믿었던 스크럴들이 아직 지구에 남아 있지만 시크릿 인베이전 후반부에 대통령의 전쟁선포로 인해 더욱 아수라장이 되어 분열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MCU의 배경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결정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라빅의 공포정치로 선의를 가지면서도 반란군이 되야했던 스크럴과 가이야의 힘과 소냐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의 지구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로 설정되어 나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가이아의 미래
시크릿 인베이전의 에피소드 6의 결말 중 가장 놀라웠던 것은 아마도 지구 전투에서 채취한 하베스트 DNA 샘플을 받은 가이야의 새로운 능력이었습니다. 그라빅이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하베스트 DNA 이식을 하고 그 결과 다양한 MCU 히어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반전으로 공개되었을 때였을 것입니다. 사실 마블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이토록 강력한 캐릭터가 일단은 MCU에서 잠수를 타다가 차후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소냐 팔스워스가 그녀를 스크럴의 새로운 리더로 영입하며 동맹을 맺는 것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아 가이야의 MCU 미래는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가이야는 지구의 다른 히어로들을 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이 돌보고 있는 스크컬에 대한 충성심이 크고 그동안의 그라빅의 사상에 반대하는 등 영웅으로서의 면모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히어로들이 은퇴한 마블에서 흥미로운 위치를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이야 자신도 소냐에게 아버지 탈로스가 지도자로서 걸어온 길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 이유를 밝힌 것 처럼 말입니다. 시크릿인베이젼 엔딩에서 가이야와 소냐 팔스워스 모두 자신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만큼, 닉 퓨리가 행성 간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 캡틴 마블과 더 마블스의 이야기에 집중할 때, 소냐와 가이야가 지구의 스크럴 문제를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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